2021-12 JEONG Dahee

정다희

Eyes and Horns 원화 전시@Animafest Zagreb

선바위역 2번 출구를 나오면 도로 가에 커다란 빵집과 카페가 있다. 조금 가서 풍속화가 이서지가 세운 선바위미술관을 지나 낮은 산길을 오르면 관악산 자락의 마을이 보인다. 대안학교와 마을 양조장이 있는 동네. 군밤과 붕어빵을 굽는 작은 카페에서 정다희 감독을 만났다. 5년 전 <빈방>(2016) 이후의 계획을 물었을 때 묵혀둔 두 개의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그중 하나는 <움직임의 사전>(2019)이다. 다른 하나는 <옷장 속 사람들>일까? 다시 만난 그는 동료들과 가상 작업실을 열고 학생들과 비대면 수업을 하고 동네 사람들과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늘 사람들과 시간을 나누고 있었다.


생활과 작업의 공동체


연남동에서 과천으로 오신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3년 된 것 같아요.


과천에는 연고가 있었나요?

과천에 살고 있는 친구가 에코 페미 책방을 내서 자주 놀러 오게 됐어요. 이 동네에 친구들이 생기고 왔다 갔다 하다 보니까 살기 좋은 동네네 했고 연남동 집 계약 기간이 끝나서 이리로 왔어요.


얼마 전에 양재동에 스튜디오 요그랑 작업실 구하려고 하셨잖아요.

김영근, 김예영 감독이 신변에 변화가 생길 것 같아 아직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해서 게더타운에 메타버스 작업실을 만들었어요.


작업실이 필요했던 거는 물리적으로 집중할 공간이 아니라 작업을 하는 동안 얘기를 나눌 동료가 필요했던 거예요?

서로 작업을 하는지 아닌지 감시할 사람이 필요했던 거 같아요. 작업실이 있으면 당연히 좋고 집중할 공간이 있으면 효율이 높아지잖아요. 집에서 잘 안 되는데, 메타버스 작업실이 도움이 돼요.


이나윤 감독, 스튜디오 요그, 저 이렇게 멤버가 4명이에요. 출근 인사 나누고 오늘 뭐 할 건지 이런저런 얘기하고 몇 시에 다시 만날지 정해요. 그리고 마이크 꺼놓고 각자 작업해요. 보통은 점심시간 전에 만나서 어떻게 진행했는지, 작업 뭐 하는지 보여주기도 해요.


김영근 감독이 관심 갖고 있는 nft나 메타버스 관련해서 얘기하다가 제 수업에 특강으로 초대하기도 했어요. 오후 3시 정도에는 앉아서 하는 요가도 10~15분 정도 짧게 해요. 2016년에 요가원을 추천받아서 다니기 시작했고 올해 초에 요가 지도자 자격증을 땄어요.

게더타운은 프로그램이 무거운 건지 계속 켜놓기는 부담스러웠어요.

처음에 김영근 감독이 되게 멋있는 우주선 메타버스 작업실을 만들었는데, 그걸 켜놓으니까 너무 무거운 거예요. 그래서 가장 기본적인 걸로 하니까 가볍고 괜찮았어요.


메타버스 작업실에는 어느 정도 나가세요?

제가 수, 목 하루 종일 수업이 있어서 월, 화에 보고 목요일 오전에 가끔 보고 그런 것 같아요.


메타버스 작업실에서 <옷장 속 사람들>을 진행하시겠군요. 하루에 2초씩. 작품 제작 기간의 평균을 내신 거죠.

정확한 평균이 2초예요.


작업을 시작한 이후 그 속도가 변하진 않은 것 같아요. <천 개의 불상>(2014) 때는 한 달에 1분 만든다고 하셨거든요.

몇 작품을 만들고 보니까 한 달에 1분, 하루에 2~3초 되는 한 컷을 만들더라고요. 애니메이션 만드는 데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일반 관객들이나 지인들이요. 말해주다 보니까 알게 됐어요.


그게 자기소개글이 되었습니다.

친구가 하는 책방 프로그램에 글을 쓰는 모임이 있어요. 2주에 한 번씩 모여서 서로가 쓴 글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모임인데, 애니메이션 만드는 일에 대해 쓴 적이 있어요. ‘하루에 2초씩 만든다…’


<움직임의 사전> 시놉시스를 쓸 때 글쓰기 모임 친구들에게 어떤지 물어봤는데, 한 친구가 “네가 하루에 2초씩 그린다는 얘기가 너무 좋았어. 그거를 시놉시스에 넣지 그래”라는 제안을 해줬어요. 그래서 소개글을 쓸 때도 쓰게 됐는데, 그 말이 애니메이션 하는 일을 잘 표현하는 말인 것 같아요. <의자 위의 남자> 만들 때부터 애니메이션이 100m 달리기 아니고 마라톤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조금씩 만들어서 느린 것처럼 느껴지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다 만들어져 있더라구요. 그게 애니메이션 만드는 거구나 해서 그렇게 됐어요.


<움직임의 사전> 각자의 속도


<움직임의 사전>이 원래는 웹 애니메이션에서 시작되었잖아요 웹 시리즈에 적합한 주제를 생각했던 건가요?

<움직임의 사전>이라는 제목을 만든 지는 오래됐어요. 움직임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첫 번째가 속도였고 두 번째가 움직임의 모방에 대한 거였고 세 번째가 뭔지 지금 생각이 안 나요. 이걸 생각하게 된 건 ENSAD 4학년(석사 1학년 과정) 논문을 쓸 때였어요. 주제가 ‘부동과 운동’이에요. 논문에 ‘영상에 나타나는 움직임의 다양한 속도에 대한 인식’이라는 챕터가 있어요.


웹 애니메이션에는 여러 가지 속도로 움직이는 캐릭터들이 나오면 재밌겠다 생각했고, 처음에는 다 사람이었는데 그러지 말고 식물, 인간, 동물로 하고 노인, 어른, 아이로 하기로 정했어요. 그럼, 얘네가 다 같이 한 동작을 하면 저절로 차이가 보이겠다 싶었어요. 웹애니는 3편까지 만들었는데 1편이 ‘걷다’, 2편이 ‘보다’, 3편이 ‘일하다’ 예요. 저는 되게 재밌게 만들었는데 가까운 분들이 시작하다 만 느낌이라고 진솔하게 말해주셔서 도움이 됐어요. 뭔가 재밌는 게 분명히 있는데, 그게 표현이 잘 안 된 것 같으니 단편으로 다시 해보기로 했어요.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컴퓨터로 만든 애니메이션과 아트워크를 다 덮고 다시 수작업으로 했어요. 웹애니에서 캐릭터는 ‘엄청 느린, 느린, 보통, 빠른’ 이렇게 넷이었는데, 단편에서 뒤로 가는 애를 추가했어요.


<상대성이론>을 해체하고 <움직임의 사전>을 묶을 때는 어떻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나요.

단편이라서 완결된 이야기를 써야 하는데,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뭘까 생각했어요. 기본적으로는 그들이 같은 동작을 각 챕터마다 하나씩 하는데, 그 움직임이 뭘까 생각하다가 마지막에는 멈추는 걸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사전 보는 거 좋아하십니까?

아니요.


왜 사전이라는 단어를 생각을 했었을까 궁금해요.

어떤 연구를 하고 싶었는데, 기존에 나와 있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내가 쓴 개인적인 사전을 만들어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근원적인 관심사는 움직임이군요.

맞아요.


어떤 움직임이 제일 재밌었나요.

<움직임의 사전>으로 말하면 속도에 대한 얘기니까, 느린 움직임이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느린 움직임이면 그림이 많이 들어가잖아요.

맞아요.


그리는 게 고통스럽지 않았나요?

고통스럽기도 했는데, 일정 부분을 애프터이펙트에서 해결했어요. 그림이 많다 보니까 수정이 어려워서 아쉬운 점은 있었어요.


제일 마지막의 페인트 칠하는 남자는 왜 나온 거죠?

남자 아니고 뒤로 가는 사람인데, 이 애니메이션의 열쇠를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성별을 알 수 없는 존재군요.

<움직임의 사전>은 다양성에 대한 얘기라고 생각해요. 나무, 사람, 개가 나란히 소파에 앉아 있는 모습도 생각해보면 굉장히 낯설잖아요. 이렇게 여러 다양한 존재들이 함께 살아가는데, 주로 빠르고 느린 속도의 차이가 있다면, 뒤로 가는 사람은 이 중에 가장 다른 존재예요. 남들이 앞으로 갈 때 혼자 뒤로 가고 남들이 이쪽에 앉을 때 혼자 저쪽에 앉고 남들이 흰색으로 칠할 때 혼자 검은색으로 칠해요. 그러니까 모두가 이쪽 방향을 보고 있을 때 자리를 바꿔서 반대쪽 방향을 보게 하는 사람이에요. 만약 이런 사람이 우리 주변에 있다면 사람들은 이 사람을 불편하다고 할 거예요. 그런데 사실은 불편함이 다른 걸 보게 해 준다고 생각했어요. 마지막 장면에 이 사람이 카메라를 들고 뒤로 가는데, 영화가 우리가 기존에 보던 거랑 다른 입장을 다른 방향에서 다른 각도로 보게 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시놉시스에 나는 하루에 2초를 만들었다는 구절이 들어가지만 영화 안에 작가의 캐릭터는 없어요. 움직임의 사전의 편찬자로서 함께 한 건가요?

저는 제가 영화 안에 카메라로 들어갔다고 생각해요. 같이 있다고 생각해요.


창조자의 시선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건가요?

창조자의 시선이 아니고 영화를 보는 내내 본다는 행위랑 같이 있는 거예요.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그 영화를 마주 하고 있는 제가 있다는 얘기예요. 예를 들어서 등장인물들이 소파에 앉아 있을 때 그들과 마주 보고 앉아 있는 사람으로.


그건 관객의 위치 아닌가요?

비슷한 위치인 것 같아요.


영화를 존재하게 하는 시선이라는 건 감독님의 다른 모든 작품과 다른 사람의 작품도 마찬가지겠네요.



<옷장 속 사람들>을 찾아서


<옷장 속 사람들>은 언제 생각하셨나요?

제가 ‘Who Are You’를 주제로 2020년 인디애니페스트 트레일러를 만들었는데, 주제를 표현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하다가 동네 책방에서 만난 좋아하는 철학 선생님과 얘기를 하게 됐어요. 그분이 인간이 만든 도구를 보면 인간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다는 얘기를 해줬어요. 그래서 인간의 소유물에 대해 얘기하다가 모자가 나왔는데 그게 너무 재밌는 거예요. 모자가 일종의 페르소나로 썼다 벗었다 하면서 계속 다른 사람이 되는 걸 만들어야겠다 생각해서 그 트레일러를 만들었어요.


<옷장 속 사람들> 말고 다른 애니메이션을 한참 기획하고 있었는데, 저의 프랑스 프로듀서가 그 트레일러를 보고 너무 좋다고 얘기해줬어요. 원래 하던 게 잘 안 풀려서 그럼 그거 말고 이걸로 하자해서 발전시킨 거예요.


<옷장 속 사람들>의 이야기는 영화제 트레일러와 어떻게 달라졌나요?

트레일러는 작은 소재 중 하나고 이제는 스토리가 있어서 많이 달라졌어요. 몸 없이 옷으로만 존재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도 있고 여러 캐릭터들이 나와요.


분량은 어느 정도인가요?

극장용은 15분 내일 것 같아요. 전시용을 동시에 만들 계획인데, 두 개가 형식이 많이 달라요. 합쳐서 20분이 넘을 것 같아요.


작업은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나요?

지금 프리 프로덕션 단계예요. 스토리보드를 구체화시키고 레이아웃을 잡고 있어요.


혼자서 2초씩 만들어서 그때까지 완성 가능한가요 아니면 스태프가 필요한가요.

이 작업은 여태까지 했던 거랑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거예요. 한국이랑 프랑스 미유프로덕션(Miyu Productions)이랑 캐나다 NFB(National Film Board of Canada) 3국이 공동으로 제작할 거예요. 아트웍을 항상 혼자 했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사람들이 제안해 주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VCRWORKS랑 같이 하고 있어요. 김보성 감독님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캐릭터 디자인은 전은진 작가님이 디벨롭을 했고 배경이랑 콘셉트 디자인은 이지혜 작가님이 하고 계세요. 캐릭터는 완성됐어요.


애니메이션은 헤드 애니메이터로 김경하 작가님이 작업해 주시면 그걸 가지고 프랑스 애니메이터들이 작업할 예정인데 프랑스는 프로듀서 2명만 정해져 있고 누가 작업을 할 건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아요.


그리고 캐나다에서 포스트 프로덕션을 할 거예요. 이주석 사운드 기사님이랑 같이 캐나다에 갈 거예요. NFB 스태프들과 장비를 써서 후반 작업을 할 건데, 보통은 그쪽에 있는 사운드 디자이너랑 작업을 하는데, 저의 사운드 디자이너님이랑 오랫동안 같이 작업을 했고 장기적으로 계속 이분하고 작업하고 싶어서 좋은 기회를 함께 하고 싶어요.


캐나다에서는 기획할 때도 NFB에 와서 다른 감독들이랑 교류하면서 작업했으면 좋겠다 했었는데, 왔다 갔다 하는 게 에너지를 많이 뺏기는 일이기도 하고 학기 중에는 수업하느라 너무 바빠서 그건 안 가고 2022년 겨울에 가기로 했어요.


작업 속도와 삶의 방향


작업을 한다면 거기만 전념할 것 같지만, 생업이나 돌봄, 온갖 잡다한 일들이 많은 와중에 하는 거더라고요. 가르치는 일도 하시고 일상생활도 있을 텐데, 평소에 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요?

예전에는 작업을 진짜 많이 했어요. 일상에서 작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되게 높았어요. <빈방>과 <움직임의 사전> 만들 때까지도 그랬던 것 같아요. 아침 10시에 출근해서 저녁 6~7시에 퇴근하고 친구를 만나거나 책을 보거나 하다가 자고 이거를 계속 반복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약간 소진이 됐어요. <움직임의 사전> 만들고 나서 이렇게는 못 살겠다 싶어서 작업하는 시간을 많이 줄였어요. 그러면서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예전에는 작업이 삶에서 되게 중요했다면 지금은 좀 덜 중요해졌나 봐요. 다른 거를 하면서 살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작업이 덜 중요해졌다기보다는 사람이 쓸 수 있는 에너지는 한정돼 있으니까 더 길게 작업하려면 분산을 시킬 수밖에 없지 않나요.

맞아요. 그래서 작업하는 시간을 줄이고,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하고도 같이 작업을 하게 된 것 같아요.


내가 작업에 쏟는 시간을 줄여서 다른 사람을 투입하게 된 거예요. 아니면 다른 사람의 역할, 재능이 필요해서 그런가요?

혼자서 뭔가를 계속 만들었잖아요. 혼자서 이 정도 해보니까 다음에 내가 어떻게 만들지를 알겠더라구요. 그게 별로 재미가 없다고 느껴졌어요. 한계도 있구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해보면 어떻게 될까.


나 자신은 충분히 탐구했으니 다른 사람을 탐구해 보면서 나의 세계를 늘려보겠다 일까요?

마이크Mike NGUYEN가 자연은 성장하고 싶어 한다는 얘기를 했는데, 맞는 것 같아요. 나의 세계에 고립되지 말고 함께 하면서 확장해 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친구의 서점에서 모임을 계속하고 있나요?

화요일에 혼자서는 절대 못 읽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랑 『모비딕』을 읽고 있어요. 한 달에 한 번 일요일에는 고전 읽는 책 모임도 있어요. 고전은 선생님이 정해주는 책을 읽고 와서 얘기를 나누고, 매주 화요일에는 자리에서 몇 페이지씩 같이 낭독해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두 시간, 『모비딕』 두 시간. 낭독을 하다가 어느 지점에서 끊고 이야기를 나눠요. 수요일 밤에도 온라인 모임이 하나 있어요. 책이 계속 바뀌는데, 지금은 『주기율표』라는 책을 읽고 있어요.


개별적인 독서를 할 시간이 없겠어요.

자기 전에 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요가랑 명상 책을 읽어요.


잠이 잘 올 것 같은데, 그런 용도로 읽으시는 거예요.

잠은 원래 잘 자요. 기본 8시간을 자고 너무 바쁘면 7시간 자고 가끔은 10시간도 잡니다. 밤 11~12시에 자서 아침 7~8시에 일어나요.


유튜브 채널 개설하셨잖아요.

네, 유튜브 하고 싶어요. 아까 얘기했던 동네에 있는 철학 선생님을 이웃집 철학자라고 부르는데, 요즘에는 철학자라는 말도 빼서, ‘이웃집 아저씨와의 대화’ 이렇게 해서 애니메이션 보면서 철학적 시선으로 같이 얘기하는 거 하고 싶어요. 또, 제가 만든 애니메이션은 길이가 길잖아요. 근데 저는 사실 실험하는 걸 되게 좋아해요. 그래서 빨리 만들 수 있는 짧고 실험적인 애니메이션들을 만들고 싶고. 제가 드로잉을 많이 하는데, 드로잉 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제가 쓰고 싶은 글 읽는 거, 그렇게 세 가지 아이디어가 있어요.


쓰고 싶은 글은 일기, 에세이 같은 건가요?

네, 에세이요. 그걸 드로잉 하는 영상에서 낭독하는 거예요. 아무튼 유튜브를 하고 싶은데, 진짜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계기가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일단 시작을 하면 지켜야 하는 숙제처럼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러면 <옷장 속 사람들>을 다 만들고 나서 하는 걸로 해야겠다. 너무 늦을까요.


지금은 유튜브를 누가 선점하고 말고 할 단계는 아니니까요.

그러고 나서 해도 되겠다.

인터뷰 2021년 12월 3일 @과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