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2023 AsiaRoad_The Rat

CAI Yuanqing 차이 위앤칭

CAI Yuanqing, Director

2019년 PC방과 교실을 오가던 중국 청소년을 그린 <에브리플라워 EveryFlower> (2018)로 처음 인디애니페스트를 찾아온 차이 위앤칭은 2021년 칸막이로 나눈 좁은 방에 사는 청년들의 밤을 담은 <관짝 Coffin> (2020)을 들고 다시 왔다. 세 번째 작품 <쥐>는 비 내리는 밤, 잔뜩 취한 남자가 집으로 들어가면서 시작한다. 남자가 고꾸라지고 세계가 뒤집어지면, 관객은 이미 몰입해 있다.


<쥐>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쥐>는 빌리빌리의 캡슐 프로젝트의 초대로 우연히 하게 되었어요. 이야기는 고블랭 졸업 단편 작품을 위한 첫 번째 제안에서 출발했어요. 아이디어는 몇 년 되었지만, 졸업작품으로 작업하기에는 다른 감독들을 위한 여유가 적었어요. 하지만 표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함께 콘셉트를 다시 작업해서 <관짝>이 나왔죠.


작품 끝에 “실제 녹음을 바탕으로 함"이라고 나옵니다. 가정폭력의 실제 음성을 사용했나요? 아니면 그런 자료를 참조해서 다시 만든 건가요?

진짜 녹음을 썼다는 말은 우리가 아는 사람이 제공했다는 의미예요. 처음에는 녹음으로 그/그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만을 보여주려고 했어요. 그러다 프로듀서가 원본 녹음을 넣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물론 저희는 신원을 알아차릴 수 없도록 피치를 다듬었어요) 이제까지 나름 잘 썼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진짜의 힘은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이 작품을 만들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뭐였나요?

캐릭터 애니메이션 파트라고 생각해요. 이 작품에는 고정된 장면이 많고 구경꾼의 관점인 데다 모든 게 남자의 자기 보고이자 교활한 변명이기 때문이에요. 신 수가 적고 신 길이는 길고 캐릭터 연기는 복잡하고 사물, 배경과의 상호작용이 많아서 애니메이션이 상당히 힘들었어요.


Charlotte Duanmu, Producer
프로듀서 샬롯 두안무

빌리빌리의 캡슐 프로젝트 과정은 어땠나요?

[프로듀서] 제작이라면 보통 단편 애니메이션 과정하고 비슷했어요. 하지만 성격은 일반적인 의뢰 작업과 아주 달랐죠. 캡슐 프로젝트의 총감독 (이 하오린)은 저희에게 높은 수준의 신뢰와 자유도를 주었어요. 최초의 콘셉트와 이야기의 주제는 완전히 유지되었고 저희는 원작에 대한 완전한 권리를 갖고 있어요.


감독님은 타인에게 무관심한 도시,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들, 파괴된 가정을 그렸어요.

아마 제 출신 배경 때문인 것 같아요. 저는 농촌 지방 출신도 대도시 출신도 아니에요. 중국에서는 이런 곳을 “城乡结合部 도농 접경지”라고 불러요. 이상한 곳이죠. 그 도시 사람들을 자기들이 농촌 지역에 있다고 생각하고 농촌 지역 사람들은 자기들이 도시 지역에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이해한 대로 이런 장소의 스타일을 표현했어요. 이런 환경에 있는 사람들의 질이나 문화 수준은 그다지 높지 않아요. 예를 들면 가정폭력은 제가 일상에서 자주 들었던 거였어요. 저는 이게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하고 더 많은 관심을 끌기를 바랍니다.


타인의 정신 상태를 시각화하는데 뛰어납니다. 어떻게 그런 표현을 떠올리시죠?

처음 애니메이션을 공부할 때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어떤 지식도 없었어요. 예전에는 애니메이션과 실사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도 분간할 수 없었죠. 하지만 유아사 마사아키의 <마인드 게임>(2004)을 보고 나서 애니메이션이 얼마나 독특한 언어인지 깨달았어요. 그리고 애니메이션의 특성을 이용해 스토리텔링을 하고 특히 실사로 할 수 없는 부분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어요.





<관짝>은 팀 작업이지만, 장소와 캐릭터에서 감독님의 창작 스타일을 연상시킵니다.

<관짝>은 제 개인적인 경험과 연관이 있어요. 하지만 이건 다 같이 개념화한 뒤 만든 이야기입니다. 대학에 가기 전에 저는 화실에서 공부했어요. 대학 기숙사는 보통 네 명이 생활하는데, 당시에는 여섯 명에서 여덟 명이 한 방에 살았어요. 그때 우린 꽤 행복했지만, 곧 그 경험이 어떤 지방에 있는 관짝 같은 집들과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달았어요. 제가 이 이야기를 하자 모두가 흥미를 보였어요. 그래서 이 아이디어를 완성시켰죠.


요즘엔 무슨 작업을 하나요?

현재는 (온라인 배급을 위한) 짧은 에피소드들, 양식화된 애니메이션 작업, 뮤직비디오 같은 흥미로운 창작 콘텐츠를 실험하고 있어요. 에피소드들은 제가 디자인과 연출했고 뮤직비디오와 양식화된 작업은 프로듀서인 샬롯 두안무가 선정하고 주도하고 있어요.



“모미치미오 莫名其妙”는 스튜디오 이름치고는 모호합니다. 중국과 세계 애니메이션계를 향한 비전을 표방하는 건가요?

[프로듀서] 영어로 “莫名其妙”는 어쩐지 “말이 안 되지만, 당신을 놀라게 할 수 있다”는 뜻이래요. 중국어 병음으로는 “mo ming qi miao 모 밍 치 미아오”로 표기해야하지만, 저희는 “Momiqimio”로 살짝 바꿨어요. 왜냐고요? 그냥 말이 안 돼서 그러는 거니까 이유는 없어요.


“모미치미오”의 다음 프로젝트는 뭔가요?

저희의 다음 프로젝트는 뮤직비디오예요. 위앤칭 감독의 연출은 아니에요. 사실 뮤직비디오는 이미 다 했어요. 한편으로는 설립자이자 감독인 위앤칭의 작품을 제작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더 많은 감독들과 협업하려고 해요. 그래서 프리랜서와 사내 감독들이 있어요. 저희는 중국 최고의 독립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되고 싶어요. (큰 꿈이죠. 알아요 X)

 

서면 인터뷰 2023년 7월


Комментарии


bottom of page